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너도나도 가상화폐 채굴에 뛰어들자 이번엔 채굴장을 알선해주는 업체가 속속 등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비코즈(Bcause)는 개인에게 가상화폐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창고, 전력 등을 조달해주는 업체로, 올해로 출범 5년을 맞았다.
비코즈는 미국, 아시아 고객의 채굴 장비 수천 대를 관리 중이며, 일본 SBI홀딩스 등에서 투자금으로 500만 달러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고객에게 대여하는 채굴 장비는 앤트마이너S9(Antminer S9) 등으로, 1년에 4천800달러를 받는다.
프레드 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채굴장은 전기 요금이 싼 국가나 컴퓨터 열기를 식힐 만큼 추운 국가에 많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새로운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 내 채굴장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도 풍선 효과를 일으켰다.
비코즈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중국에 가서 투자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적 실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 손익분기점은 개당 1천 달러이며, 영세한 채굴업자에겐 4천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제시세 기준으로 지난 20일 현재 1만1천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채굴 광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중반 비트코인 가격이 50% 이상 떨어졌을 때 채굴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통폐합을 겪어야 했다고 WSJ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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