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치솟는 집값과 부족한 물량 때문에 가주 주요 도시에서 렌트 세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4일 부동산 전문 블로그 ‘렌트카페닷컴(rentcafe.com)’에 따르면 2006년과 비교해 2016년 렌트 세입자 비중이 주택 오너보다 높아진 도시는 패사디나, 랭캐스터, 샌버나디노, 애너하임 그리고 샌타애나였다.
패사디나는 49.9%에서 58.3%로 10년새 렌트 세입자 비중이 17% 가까이 늘었고, 랭캐스터는 36.2%에서 51%로 41%나 급증했다.
또 샌버나디노는 48.1%에서 54%로, 애너하임은 46.3%에서 57.9%로, 샌타애나는 48.2%에서 56.6%로 각각 렌트 세입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2006년 이전에 이미 50%를 넘어선 곳도 추가적으로 렌트 세입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글렌데일은 56.6%에서 63.7%로, 코스타 메사는 55%에서 62.6%로 각각 세입자 비율이 늘었다.
또 몇몇 도시들은 빠른 속도로 50%에 근접해 2016년 기준으로 얼바인(49.7%), 오렌지(47.7%), 리버사이드(45.3%), 온타리오(44%), 모레노 밸리(43.6%) 등이 대표적이었다.
노스리지의 ‘멜 윌슨 앤 어소시에이츠 리얼터스’의 멜 윌슨 대표는 “집값 상승에 공급까지 부족하면서 파급효과로 중산층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매년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산층이 렌트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서 렌트 컨트롤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건축업자와 투자자의 반대에 직면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상태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렌트 컨트롤이 제기능을 못해 600~700스퀘어피트의 1베드룸 아파트도 렌트비 시작가가 1,700~1,800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다.
렌트비는 꾸준히 올라 부동산 전문업체 ‘줌퍼’에 따르면 LA 지역의 지난해 12월 렌트비는 전년대비 15.6% 올라 1베드룸 아파트 중간 렌트비가 2,300달러까지 치솟았고, 2베드룸은 11.1% 상승해 3,200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타 그룹’의 스티브 바샴 수석 애널리스트 “신축 아파트가 럭셔리 유닛 위주로 치중해 개발되면서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인 경우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렌트비를 요구해 주변 렌트비까지 덩달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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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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