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소방당국이 산하 소방서의 성추행 사건들을 소홀히 다뤘다는 주장이 나와 카운티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 포스트 7일 보도에 따르면 캐슬린 스탠리 소방서 대대장은 “나와 함께 오랫동안 소방관으로 헌신해온 여성 동료가 남성 대원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해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반발했다”고 말했다.
스탠리 대대장은 또 “힘과 권력이 남성대원들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성추행 관련 사건 발생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소방국의 원칙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성추행 사건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스탠리 대대장은 소방국 여성 프로그램 지도자 직을 사임했다.
페어팩스 소방국은 업무처리면에 있어 전국서 상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발생한 여성대원 성추행 사건들의 처리에 매우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소방국 관계자들은 이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결국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개입하게 됐다.
2016년 페어팩스 소방대원 니콜 미텐도르프가 직장 내 성희롱과 왕따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이 문제가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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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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