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1세기 폭스 인수전에서 월트디즈니에 밀린 미국 최대 케이블 TV 업체 컴캐스트가 인수 시도를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폭스가 주주들에게 제출할 합병 관련 위임장에서 디즈니와의 거래를 어떻게 정의했는지 등에 따라 21세기 폭스 인수 시도를 재개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컴캐스트는 자사가 디즈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했는지와 심각하게 고려됐다는 표시가 위임장에 있는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컴캐스트는 작년 12월 디즈니의 인수 제안가 524억 달러(56조8천억 원)보다 15% 많은 600억 달러 가량을 제시하고도 21세기 폭스 영화·TV 사업 인수전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타임워너 인수 시도를 둘러싼 미국 법무부와 법적 분쟁에서 승소할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인수 협상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폭스의 우려 때문에 위축됐다고 보고 있어 AT&T가 '반독점법 위반'을 주장한 법무부에 승소하면 21세기 폭스 인수 시도를 재개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컴캐스트는 반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역 스포츠 채널 등 논란이 된 일부 자산을 21세기 폭스 인수 협상에서 제외하는 데 동의하는 등 일부 보장 안을 폭스 측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컴캐스트가 영국에서 폭스의 인수에 제동이 걸린 유럽 유료TV 스카이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디즈니 등은 언급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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