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명 LA 등지서 제3자 배송 서비스 착수”
▶ 항공기 40대 확보

아마존 프라임에어 화물기 앞에 쌓인 배송상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덱스와 UPS가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몇 주 후에 LA에서 제3자 화물이나 수하물의 배송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금년말까지 이 배송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마존 배송(Shipping with Amazon) 사업은 과거 런던과 LA에서 시범 실시된 바 있지만,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타 회사배송 사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WSJ는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함께 일하는 판매자에 대한 서비스 확장 차원에서 배송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다른 모든 사업자의 배송 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아마존의 배송 사업 착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연말 쇼핑 성수기에 UPS 배송이 일주일 이상씩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사과한 이후 자체 배송을 준비해왔다. UPS나 페덱스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배송할 경우 배송 관련 경비가 10% 이상 절감된다는 보고서를 공개되기도 했다.
아마존은 자체 배송을 위해 항공기 40대를 사들여 프라임 에어 군단을 꾸렸고, 미국 전역에 물류 창고를 가지고 있으며, 해상 운송을 위한 준비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빠른 배송을 위해 드론은 물론,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배송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페덱스와 UPS는 그동안 아마존 배송이 늘어날수록 자신들의 실적도 좋아진다는 믿음에서 아마존을 응원해왔다.
그러나 이제 아마존이 자사의 배송 업무뿐 아니라 타사 배송까지 맡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의 물류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와 UPS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아직은 아마존이 이들 회사에 의존하는 비율이 크다는 점에서 아마존과 각을 세울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