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봉제업계 경기불황 탈출 ‘안간힘’
▶ 일부업체 주문량 50%이상 줄어 위기 직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주문량이 감소해 LA 한인 봉제공장들이 생존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불경기가 한인 봉제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인 봉제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이 원청업체(의류제조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해야 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봉제업체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주문량이 50%나 급감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일부 한인 봉제업자의 경우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거래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거래처 확보를 시도하는 등 경기불황 탈출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미주한인봉제협회 최대성 회장은 8일 “다운타운 의류업계를 강타한 불경기로 위기에 처한 한인 봉제업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여러 매뉴팩처링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일감을 받아오고 있다”며 “봉제협회 회장으로서 불경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봉제업체를 운영하는 황상웅(전 봉제협회장)씨는 “전체적인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여서 최근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비 절감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원청업체로부터 주문을 받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가주 및 LA카운티·시의 최저임금 상승, 임금상승에 따른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비용 상승, 잊을만 하면 벌어지는 정부당국의 노동법 단속, 주류 및 한인 대형 의류소매체인들의 잇딴 도산 등도 봉제업계를 어렵게 하는 이유들이다.
오랫동안 봉제업에 종사해온 한인 박모씨는 “일부 원청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 때문에 LA 현지의 봉제공장 대신 인건비가 저렴함 멕시코 등지의 공장과 거래를 트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또한 하청업체인 봉제공장이 노동법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원청업체까지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규정 또한 원청업체들이 LA 지역 봉제공장을 기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봉제업계에 따르면 한때 LA 지역에서 1,000곳이 넘었던 한인 운영 봉제공장은 이제 300~400개 수준으로 줄었다.
한 한인봉제업체 관계자는 “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는 전문화와 집중화, 고급화는 어떨지 고민해야 한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 공략할 고객층을 찾으며,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략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인봉제협회 관계자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노동법을 준수하며 정도를 걷겠다는 태도로 사업을 해야 하며 한인의류협회 등 관련 한인 경제단체들과 상호 공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봉제업계의 살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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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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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는 오르고, 원단 오르고, 옷값은 그대로.. 힘들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