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꿇기 경고’ 트럼프 “위대한 슈퍼볼 승리 축하”

‘슈퍼볼 시청 파티’ 참석차 플로리다를 찾은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일부 선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매년 슈퍼볼 우승팀은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과 만나는 게 전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분열적 정책에 대한 반발로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라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백악관 행사에 불참 입장을 밝힌 선수는 수비수인 말콤 젱킨스와 공격수인 토레이 스미스. 젱킨스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비수인 크리스 롱도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은 지난해에는 당시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속으로 백악관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휴가지인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슈퍼볼 경기를 직접 관람했고, 트위터에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위대한 슈퍼볼 승리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선 "우리는 자랑스럽게 국가(國歌)를 위해 기립한다"며 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를 간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슈퍼볼 경기에서 선수들이 국가 연주 때 무릎 꿇기 시위에 나설지 주목됐지만, 그런 선수는 없었다.

(AP=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승팀 백악관 초청하는거 없애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