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총 1,100억달러 증발
▶ 한국서도 장중 900만원 밑돌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일 시가총액이 1,100억달러 증발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투매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장중 7,8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한때 2만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석 달 만이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900만원을 밑돌며 급락해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코인당 992만1,000원을 기록, 1,000만원을 밑돌았다가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오전 6시 40분 1천56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오후 3시 30분 850만원까지 내렸다. 9시간 사이 19.6% 급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로 오른 1월 6일 2,598만8,000원에 견주면 한달도 안돼 67.3%나 내렸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올라있는 모든 가상화폐가 20~30%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4,050억달러로, 하루 새 1,100억달러 가량 줄어들었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뉴욕증시 대폭락을 의미하는 ‘검은 월요일’에 빗대 가상화폐의 ‘검은 금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가상화폐의 급락세는 각국의 강력한 규제와 맞물려 있다. 한국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했고, 미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도 6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공개(ICO)를 중단시키며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시장규모가 작지 않은 인도 역시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규제에 가세했다. 페이스북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가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하는 등 민간차원에서도 규제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여기에 각종 해킹 및 조작 의혹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일본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일종의 가상화폐 교환권인 ‘테더(Tether) 코인’을 둘러싼 가격조작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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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당연 망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