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집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우려처럼 미국인들의 주택구입 능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집을 구매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 서비스 컴퍼니 ‘퍼스트 아메리카’는 직접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리얼 하우스 프라이스 인덱스’(RHPI)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현재 수준이 지난 2000년과 비교해 2.3배 높다고 1일 밝혔다.
미국인들의 현 소득 수준과 시장금리 상황 및 주택가격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현재 1년전과 비교해 1%포인트가 올랐다. 퍼스트 아메리카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구입 능력이 위기를 맞았다는 건 과장된 분석”이라며 “지난 1년간 집값은 5% 올랐지만 2006년에 비해서는 37.7%,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도 16%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득이 늘었지만 집값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도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득과 집값만 대비시켜 능력치를 설명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주요한 변수가 모기지 금리인데 소득이 제자리라도 모기지 금리가 낮다면 주택구입 능력은 향상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역사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가장 높았던 1981년 18%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낮아지면서 주택구입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주택구입 능력이 가장 높은 주는 최근 1년새 집값 하락세가 가장 큰 곳으로 아칸소(-2.9%), 메릴랜드(-1.5%), 워싱턴DC(-0.5%) 등 이었고 반면 집값 상승세가 컸던 곳은 델라웨어 12.4%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네바다와 미조리도 10% 이상을 기록했으며, 뉴욕과 워싱턴도 8%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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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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