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 '시어스'(Sears)가 본사직원 200여 명을 추가 해고했다.
1일시카고 트리뷴과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130년 전통의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할인 소매점 체인 'K마트'(Kmart)를 소유한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 Corp.)가 전날 정규직 사원 22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시어스는 해고 대상의 70% 이상이 시카고 교외도시 호프먼에스테이트에 소재한 본사직원이며, 효력은 즉각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어스는 지난해 본사 위주 정규직 사원 400명을 정리해고하고 매장 250개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1월 시어스 백화점과 K마트 매장 100여 곳에 대한 추가 폐점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2015년 1월 기준 5천440여 명이던 시어스 본사직원 수는 현재 4천250명 이하로 줄었다.
1886년 우편주문판매업체로 출발해 1925년 첫 매장을 열고 1960년대부터 수십 년간 미국 내 3천5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시대를 구가했던 시어스의 매장은 오는 4월이면 550여 개로 줄어들게 된다.
'아마존'을 위시한 전자상거래업체의 등장과 함께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시어스는 현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과 주요 브랜드를 매각하고 운영예산 12억5천 달러(약 1조3천억 원) 삭감 전략과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회생 노력을 펴고 있으나 회복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CNN은 "미국의 많은 유통업체가 최근 고전하고 있으나 시어스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며 "지난 연말 경쟁업체 '타깃'(Target), '메이시스'(Macy's), 콜스(Kohl's)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반면 시어스 백화점과 K마트의 판매 실적은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어스는 작년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장기 경영실적을 종합해볼 때 기업 존속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 바 있다.
시어스는 2010년 마지막 흑자경영 이래 지금까지 110억 달러(12조 원)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1일 기준 시어스 주가는 2.49달러. 1년 전에는 6~14달러, 5년 전에는 30~50달러 수준이었고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100달러 안팎을 유지했으며 사상 최고가는 2007년 4월 27일 기록된 134.51달러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