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노동자가 가장 큰 수혜” 응답 8% 그쳐
▶ 기업 투자 발표 잇따라…엑손모빌 이어 화이자도 대규모 투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경제 부흥을 목표로 밀어붙였던 세제개혁이 일반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불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경제전문가 4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동자가 세제개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집단이라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반면 주주와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큰 수혜자라는 답변은 54%에 달했다. 응답자 39%는 모두 이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세제개혁에 따른 잉여금을 어디에 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6%가 자사주 매입(22%)이나 배당금(14%)을 늘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비투자(CAPEX)와 부채 줄이기에 쓸 것이라는 답변도 각각 23%와 13%를 기록했지만, 직원 임금을 인상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제개혁이 미국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세제개혁으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3% 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였던 0.20% 포인트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미 경제에 낙관적 전망에 근거해 기업들이 속속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미국 내 제조공장 확충 등을 목표로 향후 5년간 50억 달러(5조3천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개혁에 따른 법인세율 인하로 미국 내 생산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양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도 향후 5년간 미국 내 원유 생산시설에 500억 달러(약53조3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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