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들이 새해를 맞아 신규 금융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한인 은행들은 개인을 위한 저축 상품에서 기업을 위한 현금관리 서비스, 모바일 금융 등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출시하며 연초부터 경쟁 은행과의 차별화를 통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미주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는 높은 연이율(APY)을 제공하는 개인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목표 최소 금액 1,000달러부터 10만달러까지 다양한 액수를 정할 수 있으며 적금 기간이 길수록 APY도 더 높다. 예를 들어 12개월 적금의 경우 1.61%에서 시작, 24개월은 1.77%, 36개월은 2.02%, 48개월은 2.79%, 60개월은 3.05%의 APY가 적용된다.

한미 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익스프레스 론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론은 장비와 물건 구입, 운영자금 등 중소기업이 사용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융자금액도 1만달러부터 25만달러까지 다양한 금액을 신속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도 5년에서 10년까지 정할 수 있다.

유니티 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e-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니티 은행이 관련 독립 부서를 신설할 만큼 비중을 두고 있는 이 서비스에는 할부금이나 외상/미납금 회수를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니티 뱅크 페이’, 인보이스에서 매출 대수 회수까지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유니티 뱅크 인보이싱’,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해주는 SBA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온라인 대출상담 신청 서비스를 출시했다. 홈모기지부터 비즈니스 대출까지 온라인으로 대출상담을 신청할 수 있고 상담 및 진행 과정까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개념의 금융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은행은 신청자에게 5달러 상당의 e-기프트 카드를 이달 말까지 증정한다.

태평양 은행과 오픈 뱅크는 사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데빗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태평양 은행은 ‘스코어 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크레딧카드 방식으로 결제할 경우 2달러마다 1포인트를, PIN 방식으로 결제할 경우 4달러마다 1포인트를 적립 받으며 포인트는 각종 상품이나 호텔, 항공사 티켓 등을 받을 수 있다. 오픈뱅크는 ‘유 추스 리워즈’와의 제휴를 통해 포인트 적립에 따른 상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CBB 은행은 기업들의 자금 관리 전반을 지원해주는 트레져리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은행이 신속한 체크·현금 입금과 부도 방지, 신분도용 보호 등을 통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해주는 서비스이다. US 메트로 뱅크는 신규 개점한 다운타운 지점을 통해 국제부 업무를 대폭 보강하며 자바시장 등 한인 기업들의 수출입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