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들어 부동산 투자비
▶ 2억5,000만달러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작은 사진)은 말리부 지역에 12개 저택 등 부동산 15개를 소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 4,800만달러에 매입한 해변가에 위치한 말리부 저택.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73)의 말리부 지역 부동산 집중 투자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와 매체들에 따르면 엘리슨은 2000년대 들어 말리부 지역의 저택과 호텔 등 부동산 15개를 매입하는데 무려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같은 집중 매입에 힘입어 엘리슨은 말리부 지역 최대 부동산 소유주로 부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엘리슨이 말리부 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저택만 12개에 달하며 호텔 등 3개의 상업용 부동산도 갖고 있다. 그가 매입한 첫 상업용 부동산은 호텔과 식당으로 2004년 1,760만달러에 매입했다. 2007년에는 카사 말리부 인 호텔을 2,000만달러에 매입해 노부 료칸 말리부 호텔로 개조해 문을 열었다. 같은 해에는 말리부 라켓클럽을 690만달러에 매입했다. 저택의 경우 가장 최근에는 실내면적 7,700스퀘어피트 규모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주택을 지난해 4월 4,800만달러에 매입했다.
억만장자답게 엘리슨은 소유한 12개 저택을 렌트하지도 않는다. 대신 친구나 가족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지만 사실상 이들 저택들은 비어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엘리슨 소유 말리부 부동산의 시가는 매입가 대비 최소 40% 오른 상태로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말리부에 저택을 12개나 갖고 있지만 엘리슨은 말리부에 거주하지 않는다.
엘리스는 북가주 샌마테오 카운티 부촌인 우드사이드에서 시가 2억달러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 이 저택은 일본 음식과 문화에 매료된 엘리슨이 일본 성을 본 따 지었으며 인공호수까지 갖추고 있다. 이밖에 하와이주 라나이섬도 소유하고 있다.
한편 대학교를 두 번이나 중퇴한 엘리슨은 오라클을 1977년 창업, 미국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키웠다.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5위에 랭크됐으며 올 1월 현재 그의 자산은 60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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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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