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LA 지역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올해 LA의 렌트비 상승률은 2.9%로 2015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5일 부동산 전문업체 ‘코스타’(CoStar)는 올 한해 LA 카운티의 렌트비 상승률이 2.9%로 예상된다며 월 평균 렌트비 전망치를 1,8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3.2%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15년 기록했던 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타는 내년 상승률은 올해보다 낮은 2.2%로 예측했는데 스티브 바샴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파트 신축이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상승세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2013년 LA 카운티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는 1만1,000유닛 미만이었고 2014~2017년에는 2만7,000유닛에 육박했다. 코스타는 2020년까지 추가로 공급될 물량이 2만2,000유닛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렌트비를 낮출 만큼 충분한 공급량이냐는 질문에 UCLA의 에릭 수스만 교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9년 렌트비가 현상을 유지하거나 충분히 낮아질 수도 있다”며 “이미 오를만큼 올랐기 때문인데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을 꾸준히 웃도는 식으로 렌트비가 지속해서 무한정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럭셔리 위주의 신축 아파트가 범람하는 것은 렌트비 안정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코스타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의 월 평균 렌트비는 전국 평균보다 700달러가 높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멋진 체육관과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의 렌트비를 감당하려면 연봉이 10만달러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해 8월 말 현재 12%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0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한 이같은 공실률은 LA 시 전체 공실률인 약 4%에 비해서는 무려 3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LA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부동산 조사매체 ‘마커스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LA 카운티에서 신축된 아파트 유닛 수는 1만649개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LA 다운타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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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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