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제개편 규제 완화속, 대규모 인프라 투자
▶ 업체70% “신규 채용”, 한인업체들 하청 넘쳐
올 한해 가주 건설업계 전망은 밝지만 숙련직 근로자 구인의 어려움은 건설업체들을 옥죌 전망이다.
한인 건설업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일감 증가에 따른 하청 구조의 변화를 따라잡느라 분주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
전국제너럴 컨트랙터 연합(AGCA)이 최근 전국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보며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개편과 규제완화 덕분으로 AGCA의 스테픈 샌더 회장은 “올해 거시경제 전반은 튼튼하고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환경으로 개선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까닭에 건설업계가 경기전망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면서 모든 분야에 걸쳐 확장세를 점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가주도 마찬가지로 전체의 60% 업체들이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에 따라 신규 채용도 늘려 33%는 25명 이상 직원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19%는 11~25명을, 25%는 1~10명을 더 뽑고, 16%는 현상을 유지할 계획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일손 부족 현상은 더해질 전망이다. 실제 62%의 건설업체들은 숙련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57%는 이런 구인난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손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반이민 정책의 여파가 꼽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엔시노의 홈 리모델링 전문 업체 ‘컨스트럭션 아울’의 가이 헤이즌 대표는 “곳곳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목수, 철공, 전기공, 크레인 기사 등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부동산 수요는 늘고, 금리는 낮아 홈 에퀴티를 뽑아 집을 고치려는 오너들까지 많아져 관련 업계가 분주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AGCA 조사에서 지난해 전국의 건설업체 중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준 곳은 60%였고 이를 포함해 21%는 오버타임 지출이 늘었으며 25%는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지급할 정도로 바쁜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건설업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캘-시티 컨스트럭션’의 임우성 대표는 “한인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멀티 유닛 경기가 꾸준히 이어져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하청업체들에 일감이 폭주하면서 제너럴 컨트랙터 입장에서는 하부구조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
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얼마전 하청을 맡겼던 작업에 문제가 생겨 연락을 취했는데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있다”며 “하청업체 구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알고 이제 오히려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지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장밋빛으로만 보이는 가주의 건설경기가 과장됐다는 우려도 있다.
아주사에 1,250가구 주택 단지를 건설 중인 ‘크리스토퍼 홈즈’의 빌 홀맨 부사장은 “갖가지 규제가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가주와는 상관이 없는 내용이 많다”며 “남가주에서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는 막대한 자본이 들고, 토지 구하기도 힘들며, 권리를 따내기도 어려우며, 숙련직 근로자 채용도 난제 중에 난제”라고 밝혔다.
AGCA도 이런 가주 건설시장의 한계는 인정했지만 특수요인 덕분에 올해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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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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