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다우 30,000 간다”…이틀전엔 나스닥 7,000 안착

다우지수 25,000 돌파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인덱스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일 '25,000 고지'에 올라섰다. 다우지수가 25,000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다우지수가 25,000을 뚫었다.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해서 대폭 없애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도 "(재선까지 포함해) 나의 임기 동안 25,000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도 있는데, 이제 11개월밖에 안 됐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숫자는 30,000"이라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 '최단기록' 23일 만에 새 이정표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2.45포인트(0.61%) 상승한 25,075.1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하자마자 25,000을 가뿐히 넘어섰고, 장중 상승 폭을 지켜냈다.
다우지수가 1,000단위 '마디 지수'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24,000을 넘어선 이후로 23거래일 만이다.
역대 최단기록이다.
다우지수가 지난해 20,000선에서 21,000선으로 올라서는데 24거래일이 걸린 바 있다. 지난 1999년에도 24거래일 만에 10,000선에서 11,000선으로 상승했다.
불과 하루 격차이기는 하지만, 최단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93포인트(0.4%) 높은 2,723.99에 마감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틀 전 7,000선에 안착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8포인트(0.18%) 오르면서 7,077.91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새해 들어 3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 '9년째 장기랠리' 올해도 이어질까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연초 랠리'를 이어가면서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나온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25%가량 급등했고, 무려 71거래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0단위 저항선은 19,000선에서 24,000선까지 무려 다섯 차례나 뚫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유례없는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의 가격부담은 높아졌지만, 경제의 '기본 체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덕분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방송은 전문가의 진단을 인용,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전했다. 상장 기업의 가치에 비하면 아직도 주가가 싸다는 뜻이다.
투자은행 UBS는 S&P500 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애초 2,900에서 3,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가 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간 탓에 그만큼 '상승 피로도'는 커지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찍고 나서 2009년부터 9년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하락 반전 경고음이 나오는 이유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스케줄, 중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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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벌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