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79포인트(0.42%) 상승한 24,824.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8포인트(0.83%) 높은 2,69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51포인트(1.50%) 높은 7,006.9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2,695.89와 7,006.91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 폭을 확대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소재, 임의소비재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이외에 금융과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으로 2015년 중순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술주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1.8%와 2.8%, 알파벳과 MS는 각각 1.9%와 0.5% 상승했다.
JC페니와 노드스트롬, 콜스의 주가는 소매업체들이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분석으로 각각 11%와 3.7%, 3.9% 강세를 보였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에 4.7% 넘게 상승했다.
맥쿼리는 넷플릭스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주요 지수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호조, 저금리 환경, 법인세율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공개되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제조업 지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다음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할 예정이다.
연준은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세 차례 인상 전망치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업황은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017년 1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3.9에서 55.1로 올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55.0이었다. 금융위기 후 장기 추세치는 53.9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12월 미 제조업은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높아졌다며 이는 올해에도 제조업 성장세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새해 첫 주 증시 거래는 한 해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센트(0.1%) 하락한 6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9.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68% 내린 9.77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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