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 오브 호프 “내부적 역량 강화 등으로 주류 은행과 경쟁 본격화”
▶ 한미은행 “전국 은행으로의 도약 본격화, 신상품 개발 강화”

뱅크 오브 호프 케빈 김 행장

한미 은행 금종국 행장

태평양 은행 헨리 김 행장

CBB 은행 조앤 김 행장

유니티 은행 최운화 행장

US 메트로 은행 김동일 행장
2018년 무술년 새해의 시작을 맞아 한인은행들은 각각의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일 오전 시무식을 겸한 신년하례식으로 새해 첫 업무를 개시하는 한인은행들의 공통된 화두는 변화와 성장으로 요약된다.
한인 은행들은 본보에 보낸 신년사와 비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성장을 도모하거나, 또는 자발적으로 변혁을 일궈내 내실을 다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의 결실을 맺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인은행별로 규모의 차이, 경영진과 이사회의 성향에 따라 미세한 전략의 차이가 있지만 성장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명제 아래 각각 야심찬 새해 계획을 수립했다.
자산규모 140억달러로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는 올해를 변혁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뱅크 오브 호프는 자산규모 140억달러 규모의 LA 카운티에 본사를 둔 은행 중 6번째 큰 은행으로 성장했지만 조직과 인력, 전반적인 인프라는 외형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조직 강화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변혁을 달성하고 주류 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케빈 김 행장은 “뱅크 오브 호프가 미국 내 모든 한인은행의 자산 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은행으로 성장했지만 더욱 큰 주류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규모의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면서 한인 선도은행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미은행은 지난해 시작한 전국은행으로의 변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금종국 행장은 “지난해 뉴욕시장에 진출하는 등 전국 지점 확장 계획을 올해도 이어가는 등 지역과 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통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변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지점망 및 대고객 채널에 대한 투자로 고객과 소통을 늘리는 등 고객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은행은 헨리 김 행장이 올해 3대 행장에 취임하면서 새 선장을 맞았다. 헨리 김 행장은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은행으로 거듭나면서 5년 내 자산 30억달러, 10년 내 자산 50억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점망도 가주 12개를 비롯, 뉴욕, 뉴저지, 텍사스와 조지아 주에 각각 2개 씩 총 20개 지점으로 확장하고 임기 내에 반드시 나스닥 상장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산규모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지점 3개와 대출사무소(LPO) 2개를 신규 오픈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간 CBB 은행은 올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처우를 개선하면서 고객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전문 은행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조앤 김 행장은 “올해 추가로 전국에 대출사무소를 추가로 오픈하고 기업대출(C&I) 증가 및 예금고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티 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과 인터넷 분야 강화를 통해 이뱅킹 1위 한인은행이 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운화 행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창조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 뱅킹에 꾸준히 투자해 경쟁은행들이 개척하지 못한 분야를 선점할 뜻을 확고히 했다.
지난해 은행의 오랜 숙원이었던 LA 한인타운과 LA 다운타운 지점을 개설하는 등 2006년 창립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달성한 US 메트로 은행은 올해에는 신규 금융 상품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금융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행장은 “올해는 5년 내에 자산규모 10억달러 달성과 함께 나스닥 상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예금과 대출 분야에서 4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부와 현금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대출(C&I)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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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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