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MSG’‘노 글루텐’, 마켓·식당 등서 각광

‘글루텐 프리’라고 표시된 간장이 타운내 한 한인마켓에 진열되어 있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조미료(MSG)와 글루텐(밀가루 단백질), 카페인 등이 첨가되지 않은 ‘웰빙’ 식품이 한인 마트와 식당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한국산 제품 위주로 생면 제품과 쌀과자 등 일부 품목이 MSG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표방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했지만 최근에는 오뚜기 카레, 월남 쌀국수 등 인스탄트 식품 외에도 각종 양념과 소스까지 포장지에 ‘NO MSG ADDED‘, ’NO ARTIFICIAL FLAVORS‘, ’GLUTEN FREE‘등으로 표기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간식으로 많이 찾는 과자에도 ‘글루텐 프리’라고 표시된 제품이 출시돼 스낵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가 목표인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로 빵을 만들 때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주요 성분이다. 이 같은 성분이 과자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이어트 중 ‘피해야 할스낵’ 명단에서 제외된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웰빙시대에 맞춰 업체들이 기존에 판매해온 제품에서 ‘MSG 무첨가’, ‘글루텐 프리’, ‘카페인 프리’, ‘노 슈거’(SUGAR)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굴 소스만 보더라도 각 제품마다 내세우는 ‘웰빙’ 컨셉이 다르다. 손님들은 본인의 취향, 맛, 상황에 따라 여러 제품 중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매니저는 “앞으로 점차 면, 냉동제품 등을 중심으로 웰빙 제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SG를 첨가하지 않은 식생활 풍토는 식당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6가와 아드모어 애비뉴에 오픈한 샤부샤부 전문점 ‘본샤부’는 무제한 샤부샤부 음식에 MSG를 일체 쓰지 않는 등 타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 실제로 본샤부의 자랑은 ‘MSG 무첨가‘ 명품 육수이다. 6가지 육수 모두 전문 요리사가 8시간 이상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내고 있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도 먹고나면 소화가 잘 된다고 말할 정도이다.
본샤부의 이승훈 대표는 “평일 오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데 대부분 MSG를 쓰지 않은 맛을 알아채시고 소화가 잘 된다고 말한다”며 “처음에는 음식이 싱겁다는 고객도 있었지만 육수맛을 때문에 다시 업소를 찾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윌셔가에 위치한 ‘큰가마 순두부’도 동물성 기름과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이다. 큰가마 순두부는 순두부에 동물성 기름을 넣지 않기 때문에 국물 맛이 깔끔하다.
식당 관계자는 “단골손님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순두부나 비지찌개 등 콩이 들어가는 요리는 모두 콩을 직접 갈아 만든다”며 “100% 옛날 방식인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드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깔끔한 맛을 인정해주는 고객이 많아 나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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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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