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워싱턴 DC가 비상상황에서 교통체증 복구 및 교통정리 등의 처리능력 역시 전국 대도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이스턴 대학이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C는 전국 40대 도시 중 ‘교통 회복력’(Traffic Resillence)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6년 1월20일의 예를 들었다. 이 날 오후 워싱턴 DC에는 1인치의 적은 눈이 내렸는데, 지역 교통이 거의 마비되는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보고서는 교통기관들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이 기습적으로 내린 눈이었지만, 워싱턴의 낙후된 도로시스템과 교통통제 능력의 연쇄작용이 이 같은 교통난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워싱턴 DC와 함께 전국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로 알려진 LA의 비상시 교통대응 능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도로 외에도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교통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도로건설 및 교통예산 지원이 출퇴근길 교통체증 문제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위기대처, 문제 해결력 향상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하이오 클리브랜드와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의 교통체증 회복력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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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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