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요식업소들 소규모 고객‘홀대’
▶ ‘혼밥·혼술족’서비스 개선 요구
# LA에 거주하는 심모(29)씨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자리에 대한 차별을 받아 화가 났다. 심씨는 “저녁시간에 여자친구와 함께 한인식당에 들어가 착석하려는데 업소 주인이 손님이 붐비는 시간이라며 바(BAR)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며 “4명이 앉을 수 있는 빈 테이블이 있었지만 업주의 입장을 이해하고 바에 앉았는데 결국 업주가 원래 앉으려던 좌석에 다른 두 명의 고객을 앉히는 것을 보고 매우 기분이 나빠 식당을 떠났다”고 말했다.
# 북가주에서 LA를 찾은 장모(24)씨 역시 식당에서 자리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했다. 장씨는 “친구와 둘이서 LA에 놀러와 소주 한잔을 하기위해 타운내 한 업소에 들어가 넓은 좌석에 앉으려 하니 종업원이 4인용 자리에 앉으면 다른 손님들이 기다려야 한다며 좁은 2인 좌석에 앉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좁은 2인용 자리에 앉아서 웨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해당 종업원이 매장을 찾은 타인종 고객 2명을 원래 앉으려 했던 좌석으로 안내하는 것을 보고 몹시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일부 한인타운 요식업소가 1~2명의 소규모 고객을 ‘홀대’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점심, 저녁식사를 혼자 해결하는 직장인 뿐 아니라 1년 전부터 ‘혼밥’, ‘혼술’이라는 말처럼 ‘나홀로 문화’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혼자 거리낌 없이 요식업소를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1~2명이 업소를 찾을 경우 더 큰 그룹보다 질이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가 더러 있어 고객 입장에서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일부 업소의 경우 6명 테이블에 2명, 1명씩 합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기 순번을 무시하고 단체 손님이 먼저 자리에 앉는 경우도 빈번하다. 특히 업소를 일찍 찾은 고객을 비좁은 자리에 앉히고 늦게 도착한 고객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는 식의 자리배치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한 한인은 “한인과 타인종 고객 간 차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주기적으로 매상을 올려주는 한인 고객들은 단지 1~2명이라는 이유로 원하는 좌석을 찾기도 어려운 반면, 타인종의 경우에는 단골 고객으로 흡수하기 위해 편의와 서비스 측면에서 더 배려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인 소비자들은 LA 한인타운 일대 요식업소들에 ▲먼저 온 고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배려할 것 ▲대기 순번을 정확히 지킬 것 ▲한인과 타인종 고객에 대한 차별을 하지 말 것 ▲소규모 고객이어도 서비스 질이 달리지지 말 것 ▲다른 고객과 합석을 요구하지 말 것 등을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인 업주들의 경우에는 1~2명의 고객에게 따로 차별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운 내 한 한인 식당업주는 “2명의 고객에게 2인용 테이블을 내주는 것이 고객들에게 불편한 부분인지 몰랐다”면서도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는 동시에 앞으로 차별 없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종업원들에게도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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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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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식당이 이러는지 밝히지 않으면 이런 폐단 못고친다. 식당 이름 없으면 쓰나 마나한 기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