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인기가 날로 치솟아 공항택시 이용자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싱턴수도권공항관리공사가 덜레스 공항에 드나드는 택시의 수를 16% 줄이기로 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덜레스 공항에서 외부로 택시를 타고 나간 인원은 지난 2016년도 6.7% 줄었다. 2017년도 1~9월까지도 전년도 대비 6.5% 하락했다. 2년간 약 15%의 이용객 감소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외부에서 덜레스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들어온 인원은 더 줄었다. 2016년도 14.2% 감소세를 보인 이용률은 2017년 1~9월까지 또다시 18.1% 낮아졌다.
택시 이용자 급감현상은 공항관리공사가 2015년도 11월부터 우버와 리프트의 공항 운행을 무료로 허가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WTOP 12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덜레스 공항에는 3개의 택시업체가 ‘워싱턴 플라이어’라는 통합 브랜드로 720대의 택시를 보유, 운행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덜레스 공항 측과 맺은 5년 만기의 공식 계약은 오는 2018년 9월30일 만료된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 9월 말, 워싱턴공항관리공사는 470만달러의 계약 연장료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관리공사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해 계약갱신에 따른 새로운 법규 및 택시 숫자를 600대로 줄이는 내용 등을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택시회사들은 1대당 3,300달러의 연간 사용료와 승객당 3달러의 비용을 워싱턴공항관리회사에 지불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공룡처럼 커진 차량공유 업체에게 공항 무료 이용 혜택을 준 공항관리공사의 현행방침이 시정돼야 지역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중 하나인 택시업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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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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