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 이 노래 제목이 뭐지’라는 질문 가능해질 것”
몇 초만 노래를 들으면 그 곡 이름을 식별해 내는 휴대전화 기반 노래 찾기 앱 샤잠이 애플에 인수됐다.
애플 대변인은 11일 "샤잠과 재능있는 팀원들이 애플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플 뮤직과 샤잠은 음악 찾기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우리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음악 경험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수 합병 협상 소식을 지난 9일 처음 보도한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4억 달러(4천40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샤잠이 마지막 펀드 레이징을 할 당시에 평가됐던 시장가치 10억 달러(1조1천억 원)에는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애플로서는 2014년 비트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최대의 인수합병이라고 CNN은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샤잠은 수년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애플 뮤직에 흡수됐다.
2002년 창업한 샤잠은 소비자가 휴대전화로 재생되는 음악을 전송하면 곡 검색결과를 SMS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애플 아이폰을 위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검색결과를 아이폰 스크린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오랫동안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최근 들어 스포티파이나 스냅챗의 유사한 서비스로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앱으로 꼽힌다. 지난해 샤잠은 모바일 다운로드 회수 10억을 돌파했으며 수억 명이 샤잠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샤잠의 매출은 5천400만 달러, 순손실은 49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그 전해의 매출 4천700만 달러, 순손실 2천200만 달러에서 훨씬 호전된 것이다.
CNN은 "이제부터는 '시리 이 노래 제목이 뭐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곧바로 곡명을 말해 줄 것"이라면서 샤잠이 시리 플랫폼에서 작동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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