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돌파 7일만에 달성…NYSE “비트코인 거래 서두르지 않을 것”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사진)의 가격이 1만3,000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일 현재 1만3,647.60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최초로 1만달러 선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7일 만에 1만3,000 선까지 점령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남짓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1년도 되지 않아 13배로 폭등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경쟁사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오는 10일과 18일 잇달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하는 것이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여 가격 폭등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광풍에 힘입어 일본도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오타 쇼조 도쿄금융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금융기구와 거래법이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타 CEO는 내년 1월 가상화폐를 연구할 실무그룹을 만들어 비트코인이 일본 사회에서 자리 잡기 위해선 어떤 형태로 도입돼야 하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값이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에 의심의 눈초리도 여전하다.
CBOE와 CME의 경쟁사인 뉴욕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제프리 스프레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선물 거래를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 때문에 거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프레처 CEO는 5일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행사에서 “(가상화폐) 상품을 당연히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는 장외거래소는 특별히 투명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새로운 선물 계약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태도는 NYSE가 지난 2015년 코인베이스에 소액 투자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초기에 발을 들였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기에 비트코인을 사들여 돈방석에 오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광풍으로 가장 떼돈을 번 투자자 중에는 바로 제미니 디지털화폐거래소 창립자인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포함됐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4년 비트코인 하나당 120달러를 지불하고 약 1,1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평균가가 1만1,700달러임을 고려할 때 윙클보스 형제는 무려 1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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