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국의 긴축에도 금은 오르겠지만 올해만큼 랠리를 기대하지는 말라고 블룸버그가 조언했다.
블룸버그는 6일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금이 미쳐 날 뛸 것을 기대하지 말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감세 기대감이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TD증권은 내년 금값을 다소 낙관했다. 내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에도 실질금리와 달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금값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바트 멜렉 TD증권 원자재 전략본부장은 전망했다. 멜렉은 내년 금값이 온스 당 평균 1,313달러를 기록해 올해 중간값 대비 4%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멜렉 본부장은 “금리라는 측면에서 FRB로부터 큰 충격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실질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계속 낮을 것이다. 금과 같이 이자가 없는 자산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기회 비용이 꽤 제한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은 10% 뛰었지만, 9월 말 이후 박스권에서 정체되어 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이다. 주가 조정(correction) 혹은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확산, ‘블랙스완(black swan,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이벤트로 금값이 급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블랙스완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HSBC는 ‘올해 금값이 금리 인상과 대부분 맞춰졌다며 내년 금값도 온스 당 평균 1,31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업체 CPM 그룹의 제프리 크리스티앙 디렉터는 금 시장에서 “공포에 기반한 수요는 후퇴했지만, 새로운 종류의 투자자들이 나타났다”며 주식과 채권이 너무 높아 조정에 대한 헤지(hedge)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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