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마윈, 美 재계 불만 일축한 셈”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이 중국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미국 재계에 일침을 가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중국 저장(浙江) 성에서 열린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 연설에서 "중국은 그저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중국에 진출하려고 결정했다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중국 규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적어도 10년은 보낼 생각을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중국 기업, 또는 아시아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 5가지만 말해보라"면서 "국경을 뛰어넘어 사업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의 발언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마 회장은 약 10년 전 제프 베저스 아마존 회장에게 '어느 나라이든 현지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안된다. 기업가 정신이 있는 사람을 중국에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도 소개했다.
아마존은 미국의 유통시장을 사실상 장악했지만, 중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하지만, 아마존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 그치고 있다. 아마존은 중국 당국의 규제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 회장의 지적은 중국에 진출하기 매우 어렵다는 미국 재계의 불만을 일축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시장의 폐쇄성을 비판하며 '무역 압박'을 가하는 것과는 별개로, 미국 기업들도 중국 내 사업 여건이 열악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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