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러시아대사관 인근 도로 정적 이름으로
워싱턴DC 시의회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방안으로 DC 소재 러시아 대사관 인근의 거리명 변경을 추진한다.
WTOP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의회는 노스웨스트 위스컨 에비뉴 선상 데이비스 스트릿과 에드먼지 스트릿 구간을 ‘보리스 넴초프 플라자(Boris Nemtsov Plaza)’로 명명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유명했던 러시아 친서방 야권 지도자 넴초프는 지난 2015년 2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서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넴초프의 측근은 그가 죽기 전 푸틴의 우크라이나 노보로시야 연방국 지원정책으로 살해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기도 했다.
넴초프는 사후인 2015년 9월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단체인 국제공화당연구소가 수여하는 자유상을 수상했다.
메리 체 시의원은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이들을 지지하고자 이 같은 거리명 변경 법안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체 의원은 “그가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암살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거리명 변경이) 그의 희생을 기리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체 의원은 연방상원의회 마크 루비오, 크리스토퍼 쿤스 의원 등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오는 12월6일로 예정된 주민 공청회에 많은 주민들의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대사관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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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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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이 참 할일이 없나보네...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