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피터 백 신임 한인부동산협회장
▶ 교육·마케팅·믹서, 3대 사업에 역점, 작은회사들 지원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피터 백 신임 회장이 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는 13일 취임을 앞둔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피터 백 신임 회장이 준비 중인 취임사의 핵심 키워드는 ‘단합’이다.
취임을 2주일 앞둔 지난달 29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파워를 키워 나갈 것”이라며 “나눌 수 있는 시장의 파이는 충분히 크다. 이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한인 부동산 업계는 제살깍기식 경쟁이 횡행하고 있다. 보통 거래가의 5~6%가 적정선인 커미션을 한인 에이전트들은 3~4% 또는 그 이하로 낮추면서 공멸을 자초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백 신임 회장은 “작은 시장에 안주하면서 정해진 파이만 놓고 경쟁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며 “작은 회사들도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이 되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가 추진할 3대 사업은 교육 강화, 마케팅 지원, 믹서 활성화다. 교육 사업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정례화하고 매달 첫번째 수요일 조찬 모임인 ‘세일즈 익스체인지’에서 강사를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마케팅 지원은 단순히 광고에만 의존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주류업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전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세일즈 익스체인지 이외에 매달 만찬을 겸한 믹서를 신설하는 등 믹서를 다양화해 정보 및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백 신임 회장은 “자주 만나고, 정보를 나눠야 실적도 올리고 발전이 있다”며 “최근 한 한인 부동산 관련 소모임에서 주고 받은 리스팅 관련 정보로 다음날 460만달러 대형 계약이 체결됐는데 정보가 부족한 작은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런 청사진과 자신감을 근거로 내년부터 회원 연회비를 현행 20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한다. 그만큼 혜택으로 되돌려주겠다는 계획으로 당장 내년부터 세일즈 익스체인지는 무료로 전환된다.
내년 협회가 추진할 외연 확장도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에 밸리 지부에 이어 OC 지부를 설치할 예정이고, 백 신임 회장이 서부지역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CCIM(공인상업용 부동산 투자전문가협회)과 AREAA(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 등과의 협력에 관한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백 신임 회장은 “매년 남가주에서 팔리는 주택은 수만채이고 볼륨도 수십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한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파이는 충분히 크다”며 “협회 페이스북 등을 통해 리스팅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젊은층을 껴안을 수 있는 툴을 제공해 타지역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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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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