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새 집 판매의 36%, 2005년 이후 최대 규모
▶ 집값은 작년보다 6.5%↑
주택 시장의 전국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아직 짓지도 않은 주택으로 관심을 돌리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연방상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전국에서 팔린 새집 가운데 36% 이상은 채 건설을 시작하지도 않은 선분양 주택으로 나타났다.
선분양이란 대형 주택단지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자가 초기 자금 확보를 위해 주택 가격의 20~30% 가량을 우선 받고 개발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신규 주택 판매량 중 36% 이상의 선분양 비중은 2005년 말 이후 약 12년만에 최대 규모로 전국적인 매물 부족 현상 가운데서도 거래량이 증가한 부분을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로버트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분양 주택에 수요가 몰린 점은 그만큼 시장에 매물이 없다는 의미”라며 “다만 고용 증가세 등에 비춰 선분양 주택이 완성되는 속도가 더딘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주택건설 업계의 고용 규모는 9만8,500여명이었지만 바이어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15만~16만명이 필요했었다는 분석이다. NAHB는 금융위기 당시 줄어든 건설 인력이 150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이 회복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가주의 지난 10월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6.5%가 올랐고, 거래량은 3.6%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코어로직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집값은 경제 여건이 호전되면서 5년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으로 지난달 6개 카운티의 중간 집값은 49만5,000달러였다.
카운티 별로는 LA가 7.6% 오른 56만5,000달러, OC는 5.3% 상승한 69만달러였다. 벤추라는 2.2% 올라 54만7,000달러, 샌버나디노는 12.3% 오른 32만달러, 리버사이드는 6.9% 오른 35만8,000달러, 샌디에고는 4.4% 올라 52만9,7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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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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