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소매업체들이 10년래 최대 규모로 직원 숫자를 불리면서 올 연말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매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LA와 OC의 실업률은 또 다시 하락했다.
OC레지스터는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4개 카운티의 10월말 현재 소매업계 근로자 숫자가 전월에 비해 9,000명 늘어난 75만5,800명으로 10월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10월의 소매업 신규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올해는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도 400명이 더 많아졌다.
특히 1990년 이후 전월대비 증가율만 따져봐도 올해는 역대 6번째로 많은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온라인 샤핑에 밀려 입지가 줄어든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향후 경기에 자신감을 갖게된 점을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다.
OC레지스터는 연말 기준으로 최근 10년래 최대 고용 규모는 2007년 12월의 81만1,000명인데 현재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연말 기준으로 올해 새로운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런 소매업체들의 공격적인 채용에 힘입어 지난달 LA 카운티의 실업률은 4.7%로 나탔다. 이는 전월의 4.9%와 지난해 10월의 5.1%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이다. 또 OC도 3.3%로 전월의 3.6%보다 낮아졌다. 가주 전체로는 지난달 실업률이 4.9%로 전월의 5.1%보다 하락했고 지난해 10월의 5.3%보다도 낮았다.
지난달 LA의 비농업 분야 신규 고용은 3만5,100명으로 총 450만명을 기록했고, 정부 분야도 1만4,000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다만 연중 월별 채용은 가장 많은 12월과 가장 적은 4월의 격차가 9%로 현재 10개인 일자리가 내년 4월에는 9개로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또 10~12월의 신규 채용은 8~9월에 줄인 직원 숫자를 통해 얻게 된 여력으로 이뤄지는 특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1~12월 늘어난 소매업체들의 구인 규모는 연평균 4만3,000건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매튜스 부동산 투자 서비스의 엘 워너 디렉터는 “성공한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은 잘 훈련된 직원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는 식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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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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