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행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기금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4회 째 열린 ‘한국의 맛’ 축제에 초대된 마술사 김청 교수가 참석자들과 함께 스카프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는 9일 일본문화회관에서 제 4회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날 행사는 지난해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건물 매입 이후 올해에는 더 많은 동포들과 후원사, 식당업체, 로컬 주민들의 참여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모아날루아 고교 난타팀의 역동적인 난타공연과 K-POP 댄스 팀의 파워풀한 댄스, 마술사 김청 교수의 흥미로운 마술 공연 등 다양하고 즐거운 엔터테이먼트로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됐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아만다 장 위원장은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맛' 행사에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전하며, “지역 후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075 Kalihi Street의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고, 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호놀룰루 시에서 지원금을 받게 되어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맛 잔치에는 서라벌회관, 고향 떡집 등 한식 대표 식당들의 전통한식과 더불어 오하나 벤토 앤 스시, MW레스토랑 등의 로컬식당들이 김치와 불고기 등을 이용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퓨전 한국음식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치와 만두, 잔치국수 등도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서라벌회관이 마련한 1만여달러 상당의 450인분의 갈비찜은 가장 인기를 모았다.
이와 더불어 고하식품에서는 소주를 비롯한 산사춘, 복분자주 등 다양한 한국 술을 선보여 한국 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기옥씨는 “작은 금액이라도 함께 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주니회 제임스 리 회장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큰 행사 됐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
한국 대전에서 온 KS정보통신 김태호 사장은 "하와이를 자주 찾아오는데 하와이 한인들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니 좋다"는 말을 전하며 “이민 선조들의 노력처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2세들을 위해 동포들이 똘똘 뭉쳐 단합된 모습으로 하와이 한인 이민사회가 발전하고 좋은 일을 많이 이룩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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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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