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비 걱정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이 추산한 미국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112달러로 좀체 줄이기 힘든게 사실인데 USA 투데이는 생활습관 변화와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요금을 5~30% 아낄 수 있다고 13일 전했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절약 가능
냉난방·환기(HVAC) 시설은 30일마다 청소해줘 잘 작동하도록 만들면 된다. 창문의 블라인드는 여름엔 닫고, 겨울엔 열어 HVAC의 부담을 덜어준다. 여름철엔 에어컨보다 실링팬을 이용하는 식으로 이상의 3가지 방법을 통하면 연간 62~118달러를 아낄 수 있다.
워터 히터는 기본인 화씨 140도에서 120도로 낮추면 온수 비용을 연간 4~22% 낮출 수 있다. 또 찬물로 빨래를 하면 뜨거운 물로 할 때보다 전기료를 90% 가량 절약할 수 있는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40달러 정도 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구는 40여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핸드폰 충전기, 컴퓨터와 커피 메이커 등의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 코드만 뽑아놔도 연간 100달러를 아낄 수 있다.
세이브 에너지 연대의 캐트리 캘러한 대표는 “온·오프 스위치가 달린 파워 스트립을 사용하거나 부지런히 쓰지 않는 코드를 뽑는다면 대기 중인 전기요금을 3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도
창문을 새로 달고, 단열재 시공을 하는 등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하게 문과 창문의 틈새를 막는 것만으로 냉난방 비용을 15~30% 아낄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틈새들을 합하면 가로와 세로 3피트 짜리 창문을 항상 열어두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저렴하게는 2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자동 온도 조절기를 설치해 하루 8시간 정도만 사용해도 10% 가량의 냉난방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조명은 LED로 교체하면 일반 전구에 비해 수명도 길고 90% 이상 전기료도 아낄 수 있는데 가장 자주 쓰는 5개의 조명이라도 에너지 스타가 인증하는 LED 전구로 바꾸면 연간 7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마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교체할 때가 됐다면 에너지 스타 인증 고효율 기기로 바꾸길 권한다. 냉장고를 예로 들면 사이즈에 따라 구입에 800달러 이상이 들겠지만 향후 5년간 260달러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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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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