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X가 출시된 지난 3일 시카고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AP]
올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생산 대수 기준)에서 신제품 ‘아이폰 X(텐)’을 앞세운 애플이 19.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18.2%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분기 애플 아이폰 생산량을 8,100만대로 보고 그 중 33%를 아이폰 X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아이폰 X 생산량 증가 추세가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2분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아이폰 X 핵심 부품들의 수율이 기대보다 낮아 생산이 지연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3분기 8,100만대로 추산하고 4분기에는 이보다 5% 줄어든 7,7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 X과의 경쟁 탓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1위였다.
트렌드포스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인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으나 저가·중가·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과 전세계에 걸쳐 넓고 깊은 영업망을 갖고 있어 분기별로 평균 7,500만∼8,000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 3분기 3억8,400만대, 4분기 4억2,500만대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3% 증가한 것이다. 올해 1∼4분기 전체 시장 규모 전망치는 14억6,000만대다.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는 화웨이(10.6%), 4위는 오포(7.2%), 5위는 샤오미(6.6%), 6위는 비보(5.5%)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에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늘어,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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