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53.5% 불과, LA·OC는 40%대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집값 탓에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1%도 안 되는 낮은 주택 공실률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주택 소유율을 낮추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일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올 3분기 가주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은 53.5%를 기록, 지난해 3분기의 53.2%보다는 높아졌지만 올 2분기의 53.8%보다는 낮아졌다.
이는 워싱턴D.C(40.1%), 뉴욕(51.1%), 하와이(52.4%)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75.6%였다.
LA와 OC는 보다 심각해 소유율이 46.6%로 전국 75개 대도시 가운데 2번째로 낮았다.
2015년과 2016년의 총 8개 분기 가운데 6개 분기에 걸쳐 전국 최하위였던 LA-OC의 주택 소유율은 올 3분기에는 중가주의 프레즈노(46.1%) 덕분에 전국 꼴찌를 면했다.
또 샌디에고는 54.1%로 8번째로 낮은 지역으로 꼽혔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59.2%로 19번째로 주택 소유율이 낮은 곳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주택 소유율은 63.9%로 지난해 3분기의 63.5%와 올 2분기의 63.7%에 비해 각각 상승해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주의 낮은 주택 소유율은 높은 가격과 매물 부족의 영향도 있지만 낮은 주택 공실률 탓도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수치로 확인됐다.
실제 올들어 1~9월의 LA-OC 지역의 주택 공실률은 0.9%에 불과했다.
2010~2011년 당시 최고점 1.8%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판매 준비 중인 주택이 많았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바이어간 가격 경쟁을 가열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는 비단 올 3분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어서 최근 3년간 LA-OC의 평균 공실률은 0.8%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와 함께 유일하게 2014년 이후 1% 미만의 공실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렌트비 상승을 부추긴 LA-OC의 렌트 공실률이 4.2%인 점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준인 셈이다.
가주 전체적으로도 올 3분기 주택 공실률은 1%를 기록하며 낮게 나타났는데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분기 3.3%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변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LA 데일리뉴스는 “남가주 주민들은 어느 대도시보다 많은 주거 관련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남가주의 렌트 세입자는 75만명 가까이 늘어 33%나 급증했고 반면 주택 오너 숫자는 거의 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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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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