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본, 유럽 대기업들 앞다퉈 설비 투자
▶ 노동자 임금·물가 빠른 상승세 보일 전망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포드자동차 생산공장.
최근 수년 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온 세계 경제가 바야흐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돌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의 임금과 물가 또한 빠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성장의 그림 맞추기 퍼즐에서 잃어버렸던 조각들이 제 자리를 찾았다”라면서 기업 투자와 임금 인상, 물가상승 등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과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수익과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설비를 늘리는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극적인 경영을 해온 기업들이 투자를 본격화 하면서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 홍콩지부의 글로벌 경제담당 공동대표인 체탄 아햐는 “설비투자(Capex)가 확연하게 늘고 있다. 이는 세계경제 성장 스토리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세계경제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데 동의를 하고 있다. JP모건은 세계 경제의 설비투자가 8% 정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 연방상무부는 지난 25일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가능 제품)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2.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증가율 2.0%와 시장전망치 1.0%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8.3% 증가했다.
이 같은 내구재 신규주문 증가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4분기를 강하게 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송장비와 통신장비 등 새로운 자본재에 대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 9월 운송장비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6월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다. 운송을 제외한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5%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7.5% 늘었다. 항공기 등 비국방 핵심자본재 신규수주는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전망치 0.5%를 크게 웃돈 규모다. 전년대비로는 7.8% 늘었다.
전문가들은 9월 내구재 신규주문 증가는 하비, 어마, 마리아 등 잇달아 불어닥친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부문이 폭넓은 낙관론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투자회사 로이트홀트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짐 폴슨은 “기업 투자의 확대는 젊음을 되찾게 해 준다는 ‘청춘의 샘’(a fountain of youth)에서 솟아나는 물과 같다. 지금 미국 기업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드라이 파우더’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라이 파우더’란 사모펀드 등이 고객들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돈을 뜻한다.
아마존은 인도와 호주, 남미 등 전 세계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 9월 7일 성명서를 통해 “북미 지역에 두 번째 본사 설립해 향후 15~17년 동안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최대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시애틀에 위치한 첫 번째 본사처럼 지속적인 투자로 수십 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내고 수 만명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