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는 렌트비 부담에 최근 세입자 5명 중 1명은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하고 밀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최근 전국의 렌트 세입자 4만1,000명을 조사한 결과, 18%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전체 또는 일부 렌트비를 밀려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소득 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의 28%, 중산층은 14%, 고소득층도 10%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치 렌트비를 정해진 때에 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구성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려 미혼이고 자녀가 있는 경우 더 취약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응답자 중 최근 3개월 사이에 렌트비를 연체한 적이 있는 경우는 30%에 달했다. 반면 자녀는 있지만 기혼인 경우는 27%로 소폭 낮았고, 미혼으로 자녀가 없는 응답자는 15%, 기혼이고 자녀가 없는 경우는 13%였다.
렌트비를 연체하는 세입자를 두고 볼 아파트와 주택 오너들이 아니기에 세입자 중 7%는 최근 1년 사이에 퇴거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이번 조사에서 밝혔다. 여기에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는 실제 퇴거를 당했다고 답해 1억1,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인 가운데 370만명이 퇴거를 당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별 퇴거율은 멤피스가 6.1%로 가장 높았고 피닉스 5.9%, 애틀랜타 5.7%, 인디애나폴리스 5.6%, 라스베가스 5.5%, 휴스턴 5.0% 등이었다.
반면 렌트비가 비싼 가주의 주요 도시들은 퇴거율이 낮아 샌호세 1.2%, 샌프란시스코 1.6%, LA와 샌디에고가 나란히 1.9% 등을 기록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 측은 “렌트비가 높은 대도시로 고소득자들이 몰리면서 퇴거율은 낮게 나타났지만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보호 대책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캘리포니아의 강력한 세입자 보호 방안이 퇴거율을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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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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