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주택시장, 리스팅-에스크로 65일로 23% 단축

남가주에서 리스팅 매물로 나온 집들이 1년 전보다 23%나 빨리 팔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매물 부족이 심각한 남가주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사려면 지난해보다 한층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물로 등록되는 리스팅부터 거래 성사를 위한 에스크로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1년 만에 23%나 빨라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인 ‘리포츠 온 하우징’(ReportsOnHousing)은 지난 19일 현재 남가주에서 활동 중인 브로커들의 네트웍에 올라온 주택 매물이 총 2만9,635채로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5,906채, 17%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반면에 주요 4개 카운티에서 이전 30일간 기록된 새로운 에스크로 건수는 1만3,645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124건, 9%가 증가했다.
즉, 팔겠다는 매물은 줄었는데 진행 중인 거래는 늘어난 것이다.
리포츠온하우징은 리스팅에서 에스크로까지 기간을 바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켓 타임’으로 봤을 때 1년 전보다 20일 줄어든 65일로 23%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4개 카운티의 마켓 타임은 상당폭 빨라졌다. 리버사이드는 4개 카운티 중 매물 소진 속도가 가장 빨라 매물은 20% 줄어든 7,847채를 기록한 반면, 에스크로는 38% 늘어난 3,61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리버사이드의 마켓 타임은 47일 줄어들어 65일에 그쳤다.
샌버나디노는 14% 감소한 4,965채의 매물을 기록했지만 에스크로는 6% 증가한 2,124건으로 마켓 타임은 16일 줄어 70일을 기록했다.
LA는 1만1,068채의 리스팅으로 15% 감소했지만 에스크로는 5,518건으로 2% 증가해 마켓 타임은 12일 줄어든 63일로 나타났다.
OC는 유일하게 에스크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물은 18% 줄어들어 5,215채를 기록했고, 에스크로도 4% 줄어든 2,393건을 기록했지만 매물 감소폭이 에스크로 감소폭을 웃돌며 마켓 타임은 11일 줄어든 65일로 밝혀졌다.
리포츠온하우징의 스티브 토머스 분석가는 “2017년도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했고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낮아 남가주 주택시장의 수요 증가를 부추겼다”며 “매물 가뭄이 해소되지 않는 한 2018년도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어로직에 따르면 9월 남가주 전체의 집값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중간값 50만5,000달러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LA는 3개월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57만5,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OC는 10.9% 상승한 71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각각 36만달러와 32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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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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