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의 30% 지출, 전국 주요 마켓 중 최고
남가주 주민들이 버는 소득의 30%는 주거비로 지출돼 수입 대비 주거비 부담이 전국의 주요 마켓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연방정부 통계를 근거로 2015~2016년 남가주에 거주하는 가구당 연간 주거비용이 평균 2만3,393달러로 연간 소득인 7만7,062달러의 30.4%를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수입에서 차지하는 주거비 비중이 30%를 넘는 곳은 조사 대상인 전국 22개 지역 중 남가주가 유일했다.
10년전과 비교해 2015~2016년 남가주 주민의 평균 연소득은 6,215달러, 9% 늘었지만 증가한 지출 규모인 6,280달러에는 못 미쳤다.
지출 가운데 주거비는 2,203달러, 10% 증가했고, 보험료는 1,509달러, 65% 급증했으며, 식료품 비용은 772달러, 11% 올랐다.
급등한 집값과 렌트비에 비하면 주거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0년 전에 비해 1,732달러, 19% 이자 비용이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대신 렌트비는 시세 상승의 직격탄에 그대로 노출돼 10년간 2,956달러, 62%나 주거비 부담이 늘었다.
여기에 10년 전 57%였던 주택 소유율은 50%로 낮아졌고, 렌트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내집을 갖고 있는 경우보다 연간 469달러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년간 남가주에 늘어난 가구 수는 14%로 나타났지만 렌트 세입자는 74만9,000가구, 33% 늘어 인구 증가세를 앞질렀다.
낮아진 주택 소유율이 보여주듯 인구는 늘었지만 내집 장만 대신 렌트로 전전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10년전에 비해 남가주의 유틸리티, 개스비 등은 680달러, 23% 비싸졌고, 주택 보수와 가구, 장비 등의 비용은 연간 162달러, 4% 높아졌다.
데일리뉴스는 “남가주의 기업 등 고용주들이 현재 속도로 꾸준히 인력을 채용한다면 유입되는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 주택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부족한 주택 공급이 계속되면 주거비 상승은 30% 이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남가주 주민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렌트비가 너무 높아 타주로 이사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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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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