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IT분야의 내로라하는 공룡기업들이 인터넷과 IT기기 대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전장을 옮겼다.
IT 주요 기업들은 이전부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간 주력 분야는 달랐다. 페이스북은 뉴스에 집중했다면 구글은 유튜브를 내세워 비디오와 음악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등 게임에서, 아마존은 전자책 등 서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업 영역이 겹치기 시작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공생 관계 대신 갈등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지난달부터 삐거덕대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이 지난달부터 아마존의 영상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쇼’에 유튜브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마존은 유튜브에 맞서겠다며 ‘아마존 비디오’ 사업 확장을 위해 업계와 회동을 하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의 공존도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자체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유명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NBC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TV와 함께 10부작짜리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소니 픽처스 출신 유명 제작자 제이미 얼리크트와 잭 반 앰버그를 영입했고 내년에 총 10억 달러를 자체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와중에 페이스북도 TV 사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8월 유튜브를 겨냥한 듯한 동영상 플랫폼 ‘워치’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으며 미국프로야구(MLB)와 요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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