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는 '한미일연합'을 이끄는 미국의 투자펀드사 베인캐피털이 도시바메모리에 인수액 2조엔과는 별도로 1조엔(약 10조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기모토 유지(杉本勇次) 베인캐피털 일본 대표는 지난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바메모리의 자금 지원은 향후 (인수액 2조엔과는 별도로) 1조엔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기모토 대표는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도시바메모리를 구조 개혁하려는 것은 아니고, 성장을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현 경영체제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하는 이사는 외부인재를 적극 등용할 것"이라면서 경영 감독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나 자신도 이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등 성장에 필요한 비용의 추가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자금 조달 방법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바메모리가 상장될 때까지 한미일연합의 지원액은 1조엔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사람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며 "인원이 늘어나는 일은 있어도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의 계약 완료에 가장 큰 걸림돌인 도시바 반도체 협력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중재재판소 등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화해할지가 과제"라며 화해 방침을 시사했다.
스기모토 대표는 "WD의 주장이 재판에서 전면적으로 통한다고 해도, WD가 얻는 것은 페이퍼컴퍼니 합병회사의 제조설비 뿐"이라며 "직원 및 생산체제가 없으면 이기는 의미도 없다"면서 화해에 의한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9월 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18년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완료를 위해서는 도시바메모리는 각국의 독점금지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도시바와 WD간의 법적 분쟁도 해결돼야 하는 등 과제가 남아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