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피하고 싶은 벌레’
▶ 2년여만에 폭발적 증가…비눗물 뿌려 잡아야 냄새막아
워싱턴 일원 주민들을 괴롭혀오다가 지난 2년여간 잠잠했던 ‘노린재’(Stink bug)가 올 가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WTOP는 11일, 워싱턴 일원 주민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벌레’로 꼽히는 ‘노린재’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린재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수십, 수백마리가 떼지어 움직인다. 또 일반 해충제나 파리채 등으로는 잘 죽지 않아 일일이 손으로 죽여야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해충’이다.
메릴랜드대학 마이크 라웁 교수는 “예년에 비해 올해초 기후가 따듯했고 눈도 적게 내려서 식물을 먹이로 삼는 노린재가 크게 번식했다”면서 “지난 2~3년 이래 가장 많은 노린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을이 되자 기온이 내려가면서 따듯한 집안으로 몸체가 납작한 노린재들이 무수히 들어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라웁 교수는 ‘문과 창틈을 잘 막을 것’과 함께 ‘벌레를 잡을 때 뭉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진공청소기나 비눗물을 뿌려 잡아야 특유의 냄새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린재는 1998년 중국에서 건너온 화물 컨테이너를 통해 미국에 유입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동부연안 도시에서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로 악명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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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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