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샴, MS 13 갱 지지” 논리로 공화 길레스피 밀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랠프 노샴 주지사 후보가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 출신의 이민자로 구성된 MS-13 갱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논리로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밤 자신의 트위트에서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인 랠프 노샴이 폭력적이고 살인을 하는 MS-13 갱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에드 길레스피에게 투표하라”고 말했다.
노샴 후보가 정말로 MS-13 갱을 지지하는 지 아니면 그러한 표현이 단지 노샴 후보가 폭력범죄에 대해 온건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든 간에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7일 주지사 선거전에서 누구를 찍을지를 결정을 해야 한다.
노샴 후보와 길레스피 후보는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를 이어 주지사로 당선되길 원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일한 남부 주 중의 하나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 미만이다.
노샴 후보 캠페인 측은 5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메시지에 대한 대답으로 길레스피 후보와 대통령을 비교했다.
노샴 후보 캠페인 측의 데이빗 터머 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교육에 대한 기금을 축소시키고 건강보험을 후퇴시키며 정치적 목적으로 버지니아 유권자들을 나누고 있다”면서 “에드 길레스피 후보의 광고가 자신이 목표한 청중인 도날드 트럼프에게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길레스피 후보를 위한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할 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뉴스전문 채널인 CNN은 ‘왜 트럼프가 MS-13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연결시킬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당의 랠프 노샴 후보가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13% 앞서있다”면서 “트럼프의 트위트는 2017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를 문화 전쟁으로 바꾸려는 공화당의 바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CNN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버지니아 유권자 71%가 투표에 참여했고 그 다음해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 버지니아 유권자 43%만 투표에 참여했고 이런 현상은 2008년 대선과 2009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74%대 40%대로 비슷했다”면서 “주지사 선거에는 당에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충성스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이끌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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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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