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주지사 선거 여론조사…노샴 53%, 공화 길레스피 40%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부지사인 민주당 랠프 노샴 후보가 에드 길레스피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판세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가 조지메이슨 대학과 공동 실시해 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샴 후보는 53%의 지지를 받아 40%의 지지를 받은 길레스피 후보를 13%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설문 응답자 4명 중 한명 꼴로 11월7일 투표일까지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해 판세는 막판까지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메이슨대 마크 로젤 정부정책학과장은 “주지사 선거에 대한 버지니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이전 주지사 선거에 비해 낮다”고 지적하며 “후보들이 막판 유세를 통해 주민들의 선거참여 열기를 불어넣는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길레스피 후보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집과 선거참여 유도를 통해 전세 역전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참여도가 낮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후보들이 선전해왔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이번 주지사 선거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지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52%는 트럼프 정책이 후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에, 17%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30%는 그에 대한 반감이 주지사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결집력이 공화당의 결집력 보다 약간 앞서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 97%가 노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공화당 지지자들 중 89%만이 길레스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0%는 길레스피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추종자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노샴 후보와 길레스피 후보를 지지하는 백인은 각 51%, 41%였고, 비백인의 경우 80%라는 압도적인 숫자가 민주당인 노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58%가 노샴 후보를, 37%는 길레스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길레스피 후보가 남은 기간 중 여성층과 소수계 유권자에게 공화당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는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버지니아 유권자의 61%가 노샴 후보를, 남부 및 시골지역 유권자 53%가 길레스피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28일부터 10월2일 사이 1,000여명의 버지니아 선거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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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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