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시카고 사이 중소도시…내년 봄 착공, 2020년 완공 예정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Foxconn·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 총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입해 조성할 미국내 첫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입지를 확정, 발표했다.
4일 시카고 트리뷴과 밀워키 저널센티널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은 위스콘신 주 남동부 마운트플레전트 빌리지 200만㎡ 부지에 대규모 첨단 LCD 제조단지를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지난 7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위스콘신 주를 미국 공장 설립 예정지로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입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마운트플레전트는 동쪽으로 미시간호수, 남쪽으로 일리노이 주경계에 인접한 인구 2만6천여 명의 중소도시로, 위스콘신 주 5번째 광역자치구인 레이신 카운티에 속해있다.
위스콘신 주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일리노이)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있다.
계획안을 보면 공장 입지는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 밀워키,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서부 몬태나 주 빌링스까지 이어지는 94번 주간고속도로를 끼고 있고, 공사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 관리들은 폭스콘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궈 회장이 올초 미 공장 설립 구상을 공개한 후 각 주 정부가 뜨거운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폭스콘 측은 최소 7개 주 당국자들을 만나 조건을 타진한 끝에 위스콘신 주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 주의회는 각종 규제 완화를 조건으로 내세웠고, 지난 8월 폭스콘 공장에 30억 달러(약 3조3천억 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폭스콘 측은 위스콘신 공장이 단기적으로 3천 개, 궁극적으로 1만3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만~5만 명의 간접 고용 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워키 저널센티널은 폭스콘이 전직 해군 전투기 조종사이자 현 위스콘신대학 해군 ROTC 교관인 크리스 머독을 위스콘신 현지 채용 1호, 수석고문으로 선임하고 인사·재무 관리 및 엔지니어링 분야 간부급 직원 모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내 최대 규모 제조단지'를 표방하는 폭스콘 위스콘신 공장은 '내년 봄 착공·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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