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QB 로젠-디펜스 타고 팩-12 첫 승
▶ 지난해 사우스 챔프 콜로라도에 27-23…2연패 행진 마감

UCLA 타이트엔드 어스틴 로버츠가 1쿼터 막판 동점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
UCLA 풋볼팀이 접전 끝에 콜로라도를 꺾고 팩-12 컨퍼런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0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UCLA는 쿼터백 자시 로젠이 372야드 패싱으로 터치다운 1개를 뽑아내고 지난 주 스탠포드 원정에서 졸전 끝에 무려 58점을 내줘 질타를 받았던 디펜스가 한결 좋아진 모습으로 콜로라도 오펜스를 23점으로 막아낸 데 힘입어 27-2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2연패 행진을 끝낸 UCLA는 시즌 3승2패, 팩-12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주 스탠포드전 완패로 인해 이날 콜로라도와의 경기는 UCLA 입장에서 리그 레이스에서 초반 탈락하느냐, 살아남느냐가 걸린 일전이었다. 이날 모처럼 상하의 모두 흰색의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 UCLA는 특히 지난 주 구멍 뚫린 치즈처럼 많은 허점을 보였던 디펜스가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며 지난해 팩-12 사우스 우승팀인 콜로라도(3승2패)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가져갔다. 1쿼터 4분34초를 남기고 쿼터백 스티븐 몬테즈가 러닝백 필립 린지에게 2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7-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UCLA는 9번의 플레이로 75야드를 전진한 끝에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로젠이 타이트엔드 어스틴 로버츠에 12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7-7 동점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2쿼터 초반 33야드 필드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UCLA는 2쿼터 중반 또 다시 75야드 드라이브를 러닝백 제일런 스탁스의 1야드 TD런으로 마무리, 14-10으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첫 드라이브에서 소소 자마보의 2야드 TD런으로 리드를 21-1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콜로라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중반 린지의 2야드 TD런으로 21-17로 따라온 데 이어 3쿼터 막판 필드골을 추가해 21-20, 1점차까지 바짝 추격해왔다. UCLA는 4쿼터 초반 필드골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가 역시 필드골로 응수한 콜로라도에 다시 1점차로 쫓겼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26초를 남기고 키커 JJ 몰슨이 이날 두 번째 필드골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콜로라도는 마지막 공격에서 헤일메리 패스를 시도했으나 몬테즈의 패스가 UCLA 엔드존을 넘어가면서 지난 2011년 팩-12 컨퍼런스에 합류한 이후 로즈보울 원정에서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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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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