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어린이에 성탄선물 보내기 캠페인
▶ 나일스요양원 연장자도 동참…100명분 선물상자

나일스요양원 한인 연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성탄절 선물을 직접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음 모아서 보내는 거니까 사이좋게 잘 지내도록 해라.”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신발상자에 차곡차곡 학용품 등 성탄절 선물을 정성껏 담던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본보가 동참하고 있는 국제기독교구호기관 사마리탄퍼스의 ‘크리스마스 차일스’ 캠페인에 나일스요양원 한인 연장자 160명도 참여해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나일스요양원은 지난 27일 오후 예배 후 테이블을 한데 모으고 준비한 노트, 연필, 양말, 필통 등 학용품과 생활용품을 상자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일어서서 팔을 쭉 뻗어가며 열심히 담던 전양순(93세) 할머니는 “상자에 선물을 담는 내내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쁘다. 이 물건들이 비싼 건 아니지만 고맙게 받아주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명숙(85세) 할머니는 “이 선물들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골고루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선물받는 아이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히 잘 지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현숙 한국부 디렉터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리듯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아무리 몸이 쇠약해졌어도 선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기쁨을 드리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고 동참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100명의 아이들에게 전할 선물상자를 마련했지만 각 상자당 우송료가 9달러씩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낙심하던 가운데, 한국일보사 직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 모아 이번 운송료를 부담해주겠다고 해서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귀한 협조로 이렇게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 일을 통해 서로에게 감동이 되고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보가 동참하고 있는 사마리탄퍼스의 ‘크리스마스 차일스’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각 선물상자(받을 아이의 성별, 연령대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단 액체로 된 물품은 금지) 1개당 우송료 9달러(Pay to Samaritan’s Purse/메모란에 OCC 기입 요망)를 동봉한 후 본보로 직접 전달하면 된다. 본보에 접수된 선물상자들은 오는 11월 10일 마감 후 사마리탄 퍼스 본부로 일괄 전해져 연말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문의: 847-626-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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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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