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MD 몽고메리카운티 큰 폭 상승…VA주는 12% 감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증오 범죄가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DC는 2016년-2017년(7월31일까지)사이 107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해 22%가 증가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0년 57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후 2011년 92건, 2012년 81건 2013년 70건, 2014년 71건 그리고 2015년에는 66건으로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대선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62%가 급상승했다.
특히 2016년 DC서 발생한 증오범죄 중 동성연애자 관련 사건이 40건, 트렌스젠더-성 정체성 이슈 사건은 19건으로 성 소수자들에 대한 범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종교는 18건, 인종은 14건, 소수민족과 관련해서는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구 25만 이상 전국 31개 카운티별 조사에서도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카운티는 2016년 94개 증오범죄가 발생해 전년대비 42%가 증가했다.
한편 840만의 인구가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는 증오범죄건수가 2016년 137건이 발생해 2015년(155건)과 비교, 11.6%가 줄어 전국서 12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2016년 전국서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931건이 보고됐고 이어 오하이오 704건, 뉴욕주가 607건, 미시건 490건, 켄터키주 294건등 이었다. 또 전국 증오범죄 총 발생건수는 3,887건으로 2015년 3,705건 보다 4.91% 증가했다. 그러나 미 법무부 통계국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5만건이 발생했으나 대다수는 경찰에 신고 되지 않는다.
증오·극단주의 관련 전문가들은 증오범죄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 이민정책 시행과 함께 ‘인종차별’ 이슈까지 겹치며 큰 연관성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브라이언 레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대선으로 인해 분열이 일었던 것과 미국인들의 편견이 위험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을 포괄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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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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