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저스, 돌핀스에 17-19…2연속 킥 미스로 고배
LA 차저스의 코리안 키커 구영회가 자신의 첫 NFL 필드골을 성공시켰으나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시도한 역전 결승 필드골 시도를 미스하면서 NFL 첫 두 경기 연속으로 막판 필드골 미스로 팀이 패하는 혹독한 NFL 신고식을 치렀다.
17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돌핀스(1승)와의 시즌 2차전이자 홈 개막전에서 구영회는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차저스가 17-19로 뒤지던 상황에서 44야드 결승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볼은 오른쪽 골대 밖으로 날아가 차저스(2패)에 극적인 승리 대신 허탈한 패배를 안겨주고 말았다. 차저스는 이날 뼈아픈 17-19 역전패로 지난해부터 7점차 이하로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10패째를 당했다.
구영회는 지난 11일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경기였던 1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44야드 필드골이 블락당해 오버타임으로 갈 찬스를 살리지 못했었다. 구영회는 이에 앞서 2쿼터 13분41초를 남기고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첫 NFL 필드골을 신고했으나 2쿼터 막판엔 41야드 필드골 시도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이어 4쿼터 막판 팀의 운명의 걸린 필드골까지 실패하면서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NFL 팀들은 키커가 부진할 경우 시즌 중에 언제라고 선수 교체를 단행하기에 루키로 처음 NFL 첫 두 경기에서 3차례 필드골 시도 중 2개를 실패한 구영회로선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LA 램스는 이날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20-27로 분패해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차저스 키커 구영회(9번)가 종료직전 44야드 필드골을 미스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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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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