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이 2만5천달러의 현상금까지 걸고 제보를 기다려온 메릴랜드 여교사의 주검이 발견됐다.
이와함께 공중파 언론들에 대대적으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가족들과 손을 움켜잡고 여교사의 무사귀환을 빌었던 남자친구가 그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임신 4개월이던 여교사 로라 월렌(31)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출근한 이후 “문제가 있다”(troubling)라는 문자를 남긴 채 실종됐다.
경찰은 테시어가 월렌의 실종을 전후해 한 지인이 소유한 다마스커스 지역 농장에 수차례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실종된 월렌이 9월2일 자신의 언니에게 보낸 텍스트 문자였다. 월렌은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없는 다마스커스 숲속에 자신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제로 월렌이 이 날 살해당했고 4일 아침까지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꾸민 것은 남자친구인 테시어의 계획된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문제의 다마스커스 농장에서 얕은 땅 속에 묻혀있는 월렌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날 오후 남자친구 테시어는 체포됐다.
강도 높은 심문을 통해 경찰은 월렌의 차량을 주차장에 옮긴 것도, 월렌의 셀폰 등을 버린 것도 남자친구 테시어의 소행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경찰은 테시어를 1급살인 및 증거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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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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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서운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