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운전자 감소불구 조닝법은 낙후
▶ 주차장 관련 건축비용 직격탄 맞아…건물주들, 파킹장 거부해도 렌트비 혜택 안줘

실제 운전자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주차장 관련 비용이 LA 등 남가주 아파트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축되고 있는 고층 건물의 경우 최고 10층까지 주차시설을 위한 포디엄이 차지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등이 상징하는 자동차 공유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 소유주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정부의 낙후된 조닝법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파트 렌트비와 콘도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뉴욕과 함께 렌탈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LA를 비롯한 남가주가 상승하는 주차장 관련 건축비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차장과 관련 시설, 전체 건축비의 절반까지 차지
6일 건축업계와 LA 시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의 건축 비용은 계속 상승하면서 지하 주차장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최저 180달러, 포디엄 등 지상 주차장의 경우에도 스퀘어피트 당 최소 100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주차공간 1대 당 들어가는 비용은 고층 건물의 경우 3만~4만달러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된다.
또 주차장 관련 공사비를 계산할 때는 실제 개별 주차공간 이외에도 진입로와 현관, 램프 등을 계산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 하나 당 400스퀘어피트를 소요한다.
예를 들어 주차장이 포함되는 800스퀘어피트 1베드 아파트는 사실상 건축비 측면에서는 1,200스퀘어피트 렌탈 아파트가 되는 것이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에서 주차장 관련 비용이 전체 건축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LA시의 경우 3개 유닛 이상의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튜디오는 1개, 1베드는 1.5개, 2베드는 2개의 주차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고층 건물은 최고 10층까지 주차시설 위한 포디엄이 차지
이같은 조닝 규닝에 따라 LA 다운타운 등에 건축되고 있는 고층 주거용 건물의 경우 2층에서 많게는 10층까지 주차장이 들어서는 포디엄(Podium)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고층 건물은 포디엄을 커버하기 위해 외관 벽을 쌓아야하지만 이는 시각적으로도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고 또 다른 경비 상승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의무 주차 규정이 건축비 상승에 따른 렌트비 상승과 함께 갈수록 운전자가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렌트의 17%는 주차장 이용을 위해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용 전가는 입주자가 운전을 하지 않아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도 부과되고 있어 불공평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아파트 랜드로드들은 주차공간을 원하지 않을 경우 렌트비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미 주차공간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으며 이에 대한 비용을 모든 세입자가 지불하는 렌트에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도시는 의무 주차시설 완화 추진
실제로 애플사가 북가주 큐퍼티노에 건설한 신사옥의 경우 1만4,000명 직원을 위해 무려 1만1,000개의 주차 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했는데 애플 측에 따르면 이는 오피스 공간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또 애플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애플 직원 1만4,00명 중 28%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애플은 막대한 돈을 들여 주차공관과 관련 시설을 건축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주거용 건물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주차장 확보 의무조항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권고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 등 공공교통 시설에 인접해 차가 없는 세입자가 많은 아파트의 경우 조닝 규정을 완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가주에서는 샌타모니카가 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거주용 건물의 최소 주차공간 의무 조항을 아예 폐지하는 것을 주민발의안 등을 통해 법제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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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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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기자 월급으론 한인타운에 못살아요. 렌트 내고나면 손가락 빨고 한달 살아야 해요.
한인타운 밀집지역에 길거리 주차를 해본적이 있나요? 얼마나 힘든지도 아시고? 그런데 집값 인상의 이유로 주차장이라니... 기사 작성하신 분은 차없이 생활하시거나 아니면 거주자가 아니라 개발작 입장에서 쓴 기사 같네요.